문 대통령 주재 화상 신년 인사회
국민 대표 7명 및 각계각층 46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스트릿 우먼파이터 댄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전담 간호사, 누리호의 아버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실시한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국민 대표'들의 면면이다. 지난해 자신의 위치에서 성과를 내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이들은 새해 소망을 통해 대한민국이 향할 방향을 가리켰다.
이수련 삼육서울병원 간호사는 코로나19로 입원한 치매 할머니를 위해 방호복을 입고 화투를 치는 모습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과 국민들의 건강을 염원하며 올해 일상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뛰어난 댄스 실력을 보인 안무가 모니타와 립제이는 "K컬처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누리호 개발을 이끌어온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 궤도 안착 등 남은 과제를 완수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홍범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유해 봉환을 수행한 최고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령은 "새해에도 긍지와 보람을 갖고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꺾일 듯 꺾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를 위한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며 "새해에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활기찬 일상 속에서 국민 모두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인년 새해 우리는 기호지세(騎虎之勢·도중에 물러설 수 없는 형세) 속에 있다. 퇴행해서는 안 된다"며 선도국가 도약 의지를 다졌다.
신년 인사회에는 이들을 포함해 5부 요인과 여야 정당대표 등 46명이 참석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범 내려온다. 물렀거라 코로나'라는 글을 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것을 소개하며 "이번 정부 성과를 이어나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중단 없는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지만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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