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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화력 많이 떨어졌네'…새해 첫 거래일 삼천피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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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화력 많이 떨어졌네'…새해 첫 거래일 삼천피 탈환 실패

입력
2022.0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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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88.77에 새해 첫 거래 마감
지난해 대비 개인 순매수 규모도 반토막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0.37%) 오른 2988.77에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0.37%) 오른 2988.77에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3,0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동학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첫 거래일 당시 2% 이상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로, 코스피에 화력을 쏟아부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12포인트(0.37%) 오른 2,988.7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010.7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세에 밀리며 3,0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코스닥 역시 소폭(0.37%) 상승한 1,037.83에 새해 첫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첫날과 비교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화력은 반토막이 났다. 이날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23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해 첫 거래일 순매수 규모(1조310억 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코스피 거래량 역시 지난해 10억7,400만 주에서 올해는 4억2,900만 주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새해 첫 거래일에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주였다. 개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850억 원·1,090억 원씩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지난해 첫 거래일에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지난해 순매도 규모(6,590억 원)와 비교하면 올해는 훨씬 적은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 고객예탁금이 지난해 70조 원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새해에도 국내 증시는 ‘유동성과 기업이익 증가율 둔화’ 라는 위험에 여전히 노출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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