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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샛강' 16분 만에… 오세훈 새해 첫 현장 행보는 '신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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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샛강' 16분 만에… 오세훈 새해 첫 현장 행보는 '신림선'

입력
2022.01.03 20: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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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통 무인운전 신림선 시승

오세훈(오른쪽 줄 가운데) 서울시장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3일 신림선 시승식에 참석해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오른쪽 줄 가운데) 서울시장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3일 신림선 시승식에 참석해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올해 첫 업무 일정으로 신림선 도시철도 건설현장을 찾았다. 5월 개통하는 신림선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하루 최대 13만 명을 수송해 서울 서남부권 시민들의 도심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동문 쪽에 있는 신림선 도시철도 종합관제동을 찾아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에 대한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기관사 없이 운영될 신림선은 종합관제실에서 차량 출발과 정지, 출입문ㆍ스크린도어 개폐 등을 원격으로 조정하게 된다.

무인운행 안전과 관련해 하진철 신림선 건설사업단장은 “역사 간격이 700m 정도라 혹시 문제가 생기면 3~5분 안에 출동할 수 있다”며 “(열차) 중앙에 통로가 있어서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종합관제동에서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오 시장은 보라매역으로 이동해 서울대벤처타운역까지 시승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신원시장 상인 등 신림선 개통으로 교통 편의가 늘어날 지역 주민들이 동승했다. 오 시장은 “기존 지하철에서 철제 바퀴를 쓰는데 신림선은 고무바퀴를 쓴다”며 “함께 탑승했던 시민들이 기존 지하철보다 소음도 적고 승차감도 좋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총 7.8㎞ 구간에서 운영되며, 11개의 정차역이 있다. 출발에서 종점까지 16분 소요되며, 서울 지하철 1, 2, 7, 9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정식 개통은 오는 5월 28일이다. 이날 기준 공정률은 96%로, 정거장 내부 건축과 설비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08년 계획이 확정됐지만, 주관사의 워크아웃 등 우여곡절 끝에 14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 시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개통일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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