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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대니얼 크레이그, 英 기사 되다…블레어 전 총리도 14년 만에 ‘가터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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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대니얼 크레이그, 英 기사 되다…블레어 전 총리도 14년 만에 ‘가터 훈장’

입력
2022.01.02 15:37
수정
2022.01.02 15:44
N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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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 14년간 5편에 출연
코로나19 대응 영국 의료진들도 잇달아 기사 작위 받아
블레어 전 총리 퇴임 후 14년 만에 '가터 훈장' 수여

영화 '007'시리즈의 '역대 최장기 제임스 본드'로 열연한 대니얼 크레이그. 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007'시리즈의 '역대 최장기 제임스 본드'로 열연한 대니얼 크레이그. 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007’시리즈의 ‘역대 최장기 제임스 본드’로 열연해 온 영국 영화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단 훈장을 받았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에게도 14년 만에 최고 영예인 '가터 훈장'이 수여됐다.

1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14년 동안 맡아왔다. 그가 출연한 007시리즈는 ‘007 카지노 로얄’(2006)부터 지난해 9월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까지 총 5편이다. 영국 왕실은 영화에 대한 그의 탁월한 공로를 인정해 기사단 훈장인 성 미카엘 성 조지 훈장(CMG)을 수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맞서온 의료진들도 작위를 받았다.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교수와 조너선 반-탐 부 최고의료책임자는 코로나19 대응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전청 청장과 준 레인 영국 의약품규제청장도 나란히 작위를 받았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총리 퇴임 후 14년 만에 ‘가터 훈장’을 받았다. 가터 훈장은 영국 여왕이 왕족과 공직자에게 개인적으로 주는 최고 기사도 훈장이다. 관행적으로 역대 총리들이 퇴임 후 가터 훈장을 받았지만 블레어 전 총리는 2007년 이후 14년간 수훈 소식이 없었다. 블레어 전 총리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고 영예인 가터 기사단에 임명되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며 “여왕 폐하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에서는 신년과 여왕의 생일(6월 둘째 토요일) 등 1년에 두 차례 서훈자 명단이 발표된다. 이번 신년에는 총 1,122명이 명단에 올랐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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