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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사원서 최소 12명 압사… 새해 맞아 신자 몰린 상태서 말다툼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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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사원서 최소 12명 압사… 새해 맞아 신자 몰린 상태서 말다툼 화근

입력
2022.01.01 18:03
수정
2022.01.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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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아마다바드에서 지난해 11월 22일 세계 최대 힌두사원 기공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원 형상으로 만들어진 촛불 사이를 방문객이 걸어가고 있다. 아마다바드=AP 연합뉴스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에서 지난해 11월 22일 세계 최대 힌두사원 기공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원 형상으로 만들어진 촛불 사이를 방문객이 걸어가고 있다. 아마다바드=AP 연합뉴스

인도 북부의 유명 힌두사원에 최소 12명이 압사하고 1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새해를 맞아 신자가 한꺼번에 사원에 몰린 가운데 발생한 말타툼이 화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인도 ANI통신,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쯤 잠무-카슈미르의 바이슈노 데비(Vaishno Devi) 사원에서 압사 사고가 났다. 이 사원은 인도에서 가장 많은 신자가 몰리는 순례지 중 하나로, 매일 수만 명이 기도를 드리러 찾는다.

이날 사고는 새해 기도를 하러 온 신자들로 사원 외곽이 가득 찬 상태에서 신자간 말다툼이 벌어져 서로 밀치고 몰려드는 몸싸움으로 번지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신자 마헤시는 "사원 입구 중 하나에서 뭔지 모를 일이 벌어졌고, 나도 갑자기 사람들에 떠밀려 들어갔다"며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에서 넘어지기도 했지만 간신히 일어났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슈노 데비사원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잠무-카슈미르 당국은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게 금전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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