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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조국통일' 내세운 中에 ‘군사적 모험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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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조국통일' 내세운 中에 ‘군사적 모험주의’ 경고

입력
2022.01.01 16:48
수정
2022.01.01 22: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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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한국일보 자료사진

차이잉원 대만 총통.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신년사에서 ‘조국 통일’을 강조하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차이 총통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 신년 연설에서 “우리는 베이징 당국이 상황을 오판하지 말고 ‘군사적 모험주의’의 내부 확장을 막도록 일깨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시 주석은 국영 CCTV 등 관영 매체가 총동원된 가운데 진행된 신년 연설에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양안 동포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이 총통은 시 주석이 언급한 ‘조국통일’이 양안의 군사적 긴장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반응한 것이다.

차이 총통은“군은 양안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옵션이 아니고, 군사적 충돌은 경제 안정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양측은 공동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책임이 있다. 이 지역의 긴장 완화를 양국은 주민의 삶을 보살피고 주민의 마음을 위로하며 함께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해 첫날인 이날도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중국 군용기가 이날 오전 8시 17분쯤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침입해 대만 공군이 경계 태세와 함께 퇴거 요구 방송을 했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친중 진영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 입법회 선거와 전·현직 간부가 체포된 입장신문 사건 등 홍콩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타이완은 계속해서 홍콩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최근 입법회 선거 개입과 민주진영 매체 입장신문 간부 체포는 홍콩의 인권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비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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