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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우주정거장 2030년까지 연장… 中 세계유일 우주정거장 기대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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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우주정거장 2030년까지 연장… 中 세계유일 우주정거장 기대 물거품

입력
2022.01.01 15:28
수정
2022.01.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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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제우주정거장(ISS)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을 2030년까지 6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 보유국을 내다봤던 중국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이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 따르면 빌 넬슨 나사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ISS 운영을 2030년까지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우주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미국이 우주의 평화롭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규정 제정과 국제적인 연맹 확대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결정으로 2025년부터 지구 궤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하는 국가가 될 것이란 중국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독자적으로 톈궁(天宮) 우주정거장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화물·유인 우주선 발사를 계속했다. 중국 측은 ISS가 당초 예정대로 2024년까지만 운영될 경우 유일한 우주정거장 보유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사는 ISS 운영이 연장되면 2020년대 후반 상업용으로 우주정거장을 전환하는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넬슨 국장은 지난 20여 년간 ISS의 성과를 평가하며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사 프로그램으로 여성과 유색인종을 최초로 달에 보내는 한편 인류를 최초로 화성에 보내는 초석을 놓을 연구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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