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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창룡 경찰청장 "대선과 지방선거 '공정한 경찰' 시험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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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창룡 경찰청장 "대선과 지방선거 '공정한 경찰' 시험대 될 것"

입력
2021.12.31 18:30
수정
2021.12.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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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업무처리로 실망시키는 일 없어야"
현장 대응력 향상, 상황에 맞는 경찰력 강조

김창룡 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중구 CGV명동에서 열린 제10회 경찰청 인권영화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김창룡 경찰청장이 17일 서울 중구 CGV명동에서 열린 제10회 경찰청 인권영화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김창룡 경찰청장이 새해를 앞두고 "경찰의 최우선적 소명은 ‘국민 안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급증하는 사이버범죄가 주요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고, 새로운 체계와 하드웨어를 뒷받침할 인프라 확충과 내실화가 시급하다"면서 "부적절한 업무 처리로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위기의식에 기반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지켜드릴 준비된 치안전문가로 거듭나는 일"이라며 "그간의 업무방식과 시스템을 냉철히 돌아보며 실전 중심의 대응력을 향상하고, 상황에 맞는 경찰력을 당당히 행사해 위험에 처한 국민과 우리들의 안전을 확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불법과 부조리 척결 의지도 다졌다. 그는 "최근 현실과 가상세계, 나라와 나라를 넘나드는 범죄의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피해자의 절박한 마음을 헤아려 결연한 각오로 악질적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법을 어기면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내년 3월 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는 '공정한 경찰'의 중대한 시험대"라며 "굳건한 정치적 중립성 위에서 지위고하에 구애 받지 않는 엄정한 수사와 물샐틈 없는 경비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마지막으로 "뜻을 모으면 이로움이 커진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란 말처럼 14만 경찰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2022년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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