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국제적 위상 바탕으로 지혜 모을 때"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대한민국의 시민의식과 국제적 위상을 강조하며 헌법정신 구현 및 기본권 보장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많은 활동에 제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하고 여러 희생을 감수하면서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의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정치와 경제는 물론 문화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은 이미 매우 높다"며 "이 모든 성취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길을 찾는 데 지혜를 모을 때"라고 밝혔다.
유 소장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옆에 있는 동료 시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연대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다면, 사회 구성원 각자가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며 안전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제헌 헌법 이래 지금까지 헌법의 전문과 본문에서 천명하고 있는 가치나 정신과 다르지 않다"며 "헌재는 새해에도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어진 역할과 책무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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