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곳 중 최고 1등급 한 곳도 없어
2등급 5곳·3등급 10곳·4등급 6곳
최하 5등급 8곳이나...道, 개선지시
경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29곳이 올해 첫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대부분 하위 등급을 받았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하 29개 출자·출연·보조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평가해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을 부여한 결과,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고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청소년육성재단, 새마을세계화재단,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이 2등급을 받았다. 바이오산업연구원,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문화관광공사, 김천의료원 등 10곳은 3등급,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체육회, 문화엑스포, 한국국학진흥원, 개발공사는 4등급을 얻었다. 최하인 5등급에는 문화재단, 경제진흥원, 독립운동기념관, 인재평생교육원, 종합자원봉사센터, 대구경북연구원, 독도재단,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는 출자출연기관의 부패 방지와 도민 응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 청렴도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8월 외부 용역기관을 선정해 29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최근 두 달간 각 기관별로 집중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각 기관을 방문하거나 계약 관계 등으로 업무 경험이 있는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기관 내부 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를 합쳐 70%, 각 기관의 부패 방지시책을 30%로 두고 이를 합산해 종합점수를 매겼다. 이어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 행위를 감점 요인으로 산출해 등급을 나눴다. 여기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를 받은 개발공사와 포항·김천·안동의료원은 권익위의 측정 결과를 반영했다.
경북도는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영역을 해당 기관과 관련 도청 부서에 통보해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규식 경북도 감사관은 "올해 처음으로 출자·출연·보조기관의 종합청렴도 수준을 평가했고 매년 계속할 예정"이라며 "기관의 청렴 취약분야 및 부패 유발요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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