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인원 참석, 타종 장면 온라인 등으로 중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국의 새해맞이 타종행사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등을 통해 새해 카운트다운이나 타종 장면을 중계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타종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2년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31일 오후 11시 50분부터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시장과 시민 대표 등 16명만 참석한다. 타종 장면은 유튜브 ‘붓싼뉴스’와 ‘바다TV’로 생중계한다.
대구시도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진행하는 타종행사를 30여 명만 참석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울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시 유튜브·페이스북으로 31일 오후 11시 30분에 공개하고, tbs교통방송과 지상파·케이블 방송 채널에 송출한다. 이번 타종식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일남 역을 맡았던 배우 오영수, 양궁 국가대표 안산, 래퍼 이영지 등 한 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을 비롯한 시장과 교육감 등 모두 14명만 참석한다.
서울 타종행사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상단 배너를 통해 메타버스에 들어가면 가상의 보신각과 서울광장을 구경하고 ‘제야의 종’ 타종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남 진주와 경북 경주 등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진주시는 최근 오미크론의 확진자 증가 추세 등 감염 확산이 지속되자 시민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진주에서는 매년 진주성 호국 종각 일원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경주시도 해마다 노동동 신라대종공원에서 신라대종 타종행사를 가져 왔지만 올해 행사도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최소 인원이 참석해 녹화한 타종 장면을 다음달 1일 오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