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마지막 결실을 거둘 드라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SBS·KBS·MBC '연기대상'을 앞둔 이 시점, 대상 후보들을 짚어보자.
흥행작 다수 포진한 SBS, 대상 후보도 '치열'
가장 먼저 SBS의 드라마국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주요 채널들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연속의 성과다. 올해 SBS는 개별 드라마마다 고유의 개성을 자랑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주 드라마 TOP 20 중 SBS는 무려 7개의 작품을 올렸다. 올해 '펜트하우스' '모범택시' '원더우먼' 등 화제작을 앞세웠다.
올해 대상 후보는 김소연과 송혜교 이하늬 이제훈이다.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리즈 천서진 역으로 큰 찬사를 받았다. 송혜교는 현재 방송 중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밀도 높은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하늬는 '원 더 우먼'의 원톱으로 코믹 연기를 소화하면서 호성적을 받았다. 이제훈은 '모범택시'에서 열연하며 장르물의 매력을 뽐냈다.
KBS, 주말드라마의 강세 '뚜렷'
KBS의 경우 상황은 조금 다르다. 압도적인 흥행작이 없는 바람에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야 할 판이다. '달이 뜨는 강'은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연모'는 지난 10월 6.2%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이후 최종회에서 12.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얻었다. 이외에도 OTT 플랫폼 넷플릭스 국내 인기 콘텐츠 순위에도 꾸준히 오르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비록 평일에는 부진한 성적이 많았으나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의 강세가 강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부터 '국가대표 와이프' 등이 15~18%대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오케이 광자매'와 '신사와 아가씨'의 수상 성적이 기대를 모은다. '오케이 광자매'는 최고 시청률 32.6%, '신사와 아가씨'는 35.7%를 기록했다. 특히 '신사와 아가씨'는 꾸준한 상승세로 40% 돌파 가능성이 점쳐진다.
MBC, 집안 싸움 삼파전
MBC는 지상파 중 유일한 집안 싸움이 예고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작품성과 시청률을 모두 견인한 수작들이 붙은 까닭이다. 베스트 커플 상의 후보부터 화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이세영, '미치지 않고서야'의 정재영 문소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긴 부진을 겪은 MBC는 두 대표 흥행작을 남겼다. '오! 주인님' '목표가 생겼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등이 시청자를 찾았지만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대상 후보로는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검은태양'의 남궁민과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이세영 이덕화도 대상 후보로 예견되고 있다. 이에 MBC가 선택할 대상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한편 '2021 MBC 연기대상'은 30일, '2021 KBS 연기대상', '2021 S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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