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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팀’ 김재휘 “아, 짐 싸야지... 덤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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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팀’ 김재휘 “아, 짐 싸야지... 덤덤했어요”

입력
2021.12.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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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센터 김재휘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속공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 센터 김재휘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속공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5)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역시 ‘새 얼굴’ 김재휘였다. 김재휘는 26일 KB손해보험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김재휘는 이날 선발 센터로 출전해 공격 3점(성공률 100%)에 블로킹 2점(유효 블로킹 2개), 서브 1점 등 6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재휘는 경기 전 신영철 감독에게 ‘선발로 뛰고 싶다’고 요청했고, 신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김재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회를 준 우리카드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욕심일 수도 있지만, 선수가 먼저 (감독에게) 다가가는 게 기회를 잡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세터 하승우와 호흡을 맞춘 지 3일만에 첫 경기를 치른 데 대해서는 “(하)승우는 워낙 속공 토스를 잘 하는 선수다”면서 “호흡을 맞춰 본 시간이 짧은데 이렇게까지 올려줄 수 있는 건 개인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밖에서 본 우리카드’에 대해선 “작년에 성적이 좋았던 팀이고 늘 상대하기 까다로웠다”면서 “(입단 후) 훈련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 분위기도 좋고 훈련 때도 다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라며 새 팀을 칭찬했다.

우리카드 센터 김재휘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신영철 감독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 센터 김재휘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신영철 감독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KOVO 제공.


만 28세로 6시즌째를 맞지만, 벌써 3번째 팀이다. 지난 2015년 현대캐피탈에 입단(전체 2순위)해 2020년 10월 KB손해보험으로, 그리고 1년여 만에 다시 우리카드로 이적했다. 그래서인지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때 덤덤했다고 한다. 김재휘는 “누구나 처음 프로에 오면 한 팀에서 꾸준히 오래 운동하고 싶다는 꿈을 꾼다. 나도 그랬다”면서 “하지만 다른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래서 트레이드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팀인) 현대캐피탈은 정이 많이 들었던 팀”이라며 “(2번째 팀인 KB손해보험에서 정이 안 들었다는 얘긴 아니다. 현대캐피탈에서 보낸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땐,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아, 짐 싸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덤덤했다”라며 웃었다.

2m가 넘는 큰 신장에 좋은 탄력까지 갖춘 김재휘는 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센터로 주목 받았다. 우리카드는 하현용, 최석기 등의 은퇴에 대비해 한성정이라는 카드를 내주면서까지 김재휘를 수혈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김재휘는) 좀 더 기량이 늘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 체력과 배구 센스를 보완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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