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라운드 7승2패로 마무리

서울 SK 안영준이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드리블을 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서울 SK가 24점을 넣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선두와 격차를 좁혔다.
SK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91-77로 승리했다.
SK는 직전 경기인 KT에 당한 무기력한 패배를 극복하며 19승(8패)째를 거둬, 1위 수원 KT(21승 6패)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또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전 3연승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12승 14패)는 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렸다.
SK 안영준이 승리 일등공신이었다. 양팀에서 가장 많은 24득점(3점슛 4개 포함)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도 19득점 18리바운드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앤드류 니콜슨의 빈자리가 컸다. 김낙현(19득점), 클리프 알렉산더(17득점 21리바운드), 두경민(16득점), 전현우(14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양팀은 2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 들어 17개 야투 중 4개만 넣는 극도의 부진을 보인 사이, SK는 김선형의 속공득점에, 자밀 워니의 골밑슛, 여기에 안영준이 3점슛 2개를 포함한 10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결국 SK는 전반을 14점 앞선 48-34로 마쳤다.
3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두경민, 전현우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그 때마다 SK가 3점포를 꽂으며 달아나 두 자릿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한 수비가 잘 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며 “선수들이 2주 동안 하루도 제대로 못 쉬었지만 오늘 마무리를 잘하자고 했다. 7승2패로 3라운드를 마쳐 목표로 한 승수를 달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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