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해수부 장관 "HMM 아직은 팔 때 아냐...시장 평가 더 좋아질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해수부 장관 "HMM 아직은 팔 때 아냐...시장 평가 더 좋아질 것"

입력
2021.12.29 18:45
0 0

해운사 담합에 대해선 긍정적 결과 기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민영화 주장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문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MM을 키워서 독립시킬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HMM은 오랜 기간 이어진 해운업 장기 불황 여파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2016년부터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관리를 받아왔다. 그러다 해운 활황에 힘입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4조6,7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자, 일각에선 호황기에 채권단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팔아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문 장관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HMM의 신용등급(BBB-)은 아직 완전히 독립할 단계로 보기 힘들다”며 “조금 더 반석을 다지고 난 후 시장에서 구매자가 있을 때 (매각 여부를)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해운 호황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항구 혼잡 등이 원인”이라며 “HMM이 정부에 진 빚을 다 갚고 안정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성장하면 시장에서도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해운사 담합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선 문제 해결이 긍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 장관은 “해운사 운임 담합 문제와 관련해 양 부처 간 이견이 있지만 해소를 위해 소통하면서 이제까지 노력했다”며 “가능하면 연내에 마무리해 달라고 했지만 그래도 전원회의 날짜가 잡힌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2003~2018년 HMM·고려해운 등 국내외 23개 선사가 운임 담합을 했다고 보고 최대 8,000억 원의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심사보고서를 지난 5월 각 기업에 발송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와 선사들은 해운산업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면 반발해왔다.

세종= 변태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