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10대 뉴스 선정 발표
공모금액 사상최대, 공매도 반대 운동도 뽑혀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고 뉴스로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꼽혔다. 코스피는 1983년 지수 발표 이후 약 40년 만인 지난 1월 7일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00선 고지를 밟았다. 코스닥 역시 닷컴버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지 20년 만에 다시 1,000선에 안착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서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는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른바 ‘서학개미 운동’이라 불리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이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 투자자의 직접 투자 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24일까지 올해 해외주식 결제 대금은 3,908억 달러로 지난해(1,983억 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공모금액 사상최대’ 뉴스는 3위에 올랐다. 올해 코스피시장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활성화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17조2,000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공모주 제도 개선으로 개인 투자자 물량이 늘어나고,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된 영향을 반영해 ‘개인 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 뉴스도 4위로 꼽혔다.
5·6위에는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관련주 투자열풍’과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반 공매도 운동’이 올랐다. 올해는 메타버스 ETF 4종이 상장됐고, 일부 관련주는 한 달 사이 주가가 161%까지 치솟는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로 금지됐던 공매도가 일부 재개됐고, 이에 반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K스톱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 외 뉴스로는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7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문화 확산(8위)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8위)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10위)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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