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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어린이집 교사들, 원아 4명 학대...경찰, 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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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어린이집 교사들, 원아 4명 학대...경찰, 1명 구속

입력
2021.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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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훈육 차원에서" 혐의 일부 인정
손과 발 때리고 수업 배제 등 정서 학대도

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경기 여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 3명이 원아 4명을 학대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원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교사 1명을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여주시 모 어린이집 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어린이집 교사 B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어린이집 원장도 양벌 규정에 따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5월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원생들이 보는 가운데 C(6)군의 손과 발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교실 구석에 방치하고 수업에서 배제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C군 외에 3명의 원아들도 학대했으며, B씨 등 교사 2명도 C군을 포함해 4명의 원아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3명이 돌아가면서 4명의 원생들을 학대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어린이집 하원 후 정서적 이상 증세를 보인 C군 부모가 어린이집 측에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요구해 학대 장면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한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아동 학대 정황이 포착돼 교사 등을 입건해 조사했다”며 “상습적으로 학대한 A씨를 구속했으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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