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들어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5년 만에 직원 채용 규모를 최대로 확대했다.
29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조선업 경기 활성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해 올해 전체 인원의 4.2% 수준인 149명을 채용했다.
올해 신규채용은 대졸 신입사원 62명과 경력 76명, 생산기술직 11명 총 149명이다. 이는 수주 절벽으로 경영이 어려웠던 지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55명과 비교해서도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생산기술직은 5년 만에 신입사원 채용을 재개했다. 채용은 협력회사 직원과 기술연수우수생, 해군전역부사관 3가지 경로로 진행됐다. 내년 5월쯤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사내 기술교육을 통해 추가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삼호중이 올해 들어 채용 인원을 급격히 늘린 것은 지난해 말부터 수주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주 실적은 지난달말 기준, 선박 47척 등 57억 달러에 달한다. 연초 목표인 30척 46억 달러의 124%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수주잔량도 85척으로, 2년 6개월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향후 안정적인 물량 처리를 위해 인력 소요가 늘어나고 있다.
앞선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현대삼호중공업은 '제89기 기술연수생'을 모집한다. 모집 직종은 선박용접과 전기 분야이며 교육기간은 2022년 1월 24일부터 3월 30일까지 2개월간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훈련수당 매월 100만 원, 사내협력사 취업 시 지원금 연간 300만 원, 다른 지역 거주자의 경우 정착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기술연수원 수료자에게는 직영 생산기술직 채용 시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는 "최근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로 조선업에 대한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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