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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자메즈 "마약 YES, 데이트 폭력 NO"...GRDL은 해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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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자메즈 "마약 YES, 데이트 폭력 NO"...GRDL은 해산 (종합)

입력
2021.12.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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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이자 힙합 레이블 GRDL의 수장 자메즈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레이블 해산을 공식화했다. 자메즈 SNS

엠넷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이자 힙합 레이블 GRDL의 수장 자메즈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레이블 해산을 공식화했다. 자메즈 SNS

엠넷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이자 힙합 레이블 GRDL의 수장 자메즈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레이블 해산을 공식화했다. 다만 함께 의혹이 불거졌던 전 여자친구 A 씨에 대한 데이트 폭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자신이 자메즈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 씨는 한 메신저 익명 대화방에서 "자메즈가 대마초와 LSD(신종마약)을 했고 여자친구를 때렸다"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A 씨는 앞유리가 파손된 차량 위에 누군가 올라선 모습과 자메즈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등을 함께 공개해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마약 투약 YES, 데이트 폭력은 NO"

논란이 확대되자 자메즈는 28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인정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저는 과거에 대마초와 LSD를 해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법적으로 처벌 받을 것이 있으면 처벌 받음으로서 책임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후 모 대학에서 교수직과 GRDL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을 갖게 됐고, 이후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A 씨가 주장했던 데이트 폭력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자메즈는 "A가 채팅방에 공유한 글과 사진들은 자극적인 단어들과 이미지들을 편집해 놓은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폭력으로 A 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 과정에서 처벌불원서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 "말다툼 중 평소 감정이 격해지면 제게 폭력을 휘두르는 경향이 있던 A 씨를 떼어내기 위해 밀쳐냈고, A 씨는 곧바로 저를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신고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메즈는 "이후 경찰이 사과를 제안했지만 억울함에 이를 거절했고, '쌍방 폭행으로 형사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 처벌불원서를 써준 것이 선처를 해준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자동차 전면 유리가 깨져 있는 사진에 대해서는 "제가 한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 A 씨가 자신의 휴대폰을 빼앗아 차를 타고 사라진 상황에서 우연히 A 씨를 발견했고, 자신의 만류에도 차를 주행하려는 A 씨를 막는 과정에서 이성을 잃고 앞유리를 밟아 깨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자메즈는 지구대 신고 접수 문자 및 자신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등에 대해 "지구대 신고는 A 씨가 옥상 난간에서 '뛰어 내리겠다'라고 하는 중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제가 직접 한 것이며, 무릎을 꿇은 사진은 A 씨가 저희 집에 놀러왔을 당시 말다툼이 일어났고 이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 장난을 걸며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GRDL 해산,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자메즈는 자신이 수장으로 이끌고 있던 GRDL의 해산을 공식화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는 GRDL 대표에서 물러나고 제가 대표로 있던 GRDL도 해산을 결정했다"라며 "수사기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레이블 GRDL 측 역시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었던 소속 뮤지션이자 대표인 자메즈 관련 책임을 통감하며 28일을 기점으로 GRDL의 해산을 알린다. 물의를 일으키고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이는 소속 뮤지션들과 스태프들이 논의해 내린 결론으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결정"이라며 "자메즈는 개인으로 돌아가서 본인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메즈는 지난 2014년 싱글 '워너 겟'으로 데뷔한 뒤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최근 종영한 시즌 10에도 출연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서울의 한 예술 전문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이어 8월에는 힙합 레이블 GRDL의 수장으로 임명돼 레이블을 이끌어왔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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