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린저급 외국인 선수 급구”… 반전 노리는 KBL 구단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린저급 외국인 선수 급구”… 반전 노리는 KBL 구단들

입력
2021.12.28 16:21
수정
2021.12.28 19:09
23면
0 0

3R중반 넘어 순위 경쟁 본격화
6위와 9위간 승차 3경기 불과
10개 구단 중 절반 외국인 선수 교체

서울 삼성 새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이 2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서울 삼성 새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이 2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프로농구 2021~22시즌이 3라운드 중반을 넘어서며 순위 경쟁이 본격화하자 중하위급 팀들은 다시 한 번 제러드 설린저급 선수 영입이라는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한 달을 앞두고 합류한 설린저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려놨고, KBL(한국농구연맹)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봄 농구 전승(10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쓰며 우승컵을 안겼다. 구단 대부분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며 바라는 구상이다.

28일 KBL에 따르면 서울 삼성,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 창원 LG 등 5개 구단이 개막 전 선발한 외국인 선수를, 새로운 선수로 교체하거나 교체 중이다. 삼성과 DB가 기존 선수 부상으로 각각 토마스 로빈슨,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단은 성적 향상을 위해 교체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리그는 27일 현재 1위 수원 KT와 2위 서울 SK 간 승차가 2경기 차에 불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기준인 6위(공동5위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9위 간도 3경기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남은 3개 라운드 성적에 따라 충분히 순위 이동이 가능한 만큼, 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를 바꿔 손쉽게 순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부 구단은 예상 밖 성적으로 갑작스레 교체를 결정하다 보니, 시기가 맞지 않아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형편이다. 오리온의 경우 기존 선수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를 마커스 데릭슨으로 교체하려고 했지만, 선수 등록 과정에서 데릭슨이 도핑테스트에 걸려 다시 제임스 메이스로 대상을 바꿨다. 25일 입국한 메이스는 빨라야 다음 달 6일 출전이 가능하다.

LG 역시 중위권 비상을 위해 압둘 아부를 보내고 미국프로농구, 유럽·중국리그 등을 경험한 사마르도 사무엘스를 영입했다. LG 관계자는 “25일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메디컬 체크 등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치기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설린저처럼 새 외국인 선수들이 남은 시즌 판도를 바꿀지는 미지수다. 삼성은 로빈슨으로 교체한 후 4연패하며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DB는 오브라이언트 영입 후 5승 6패에 그쳤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연말이 적응기간 등을 감안해 외국인 선수를 많이 바꾸는 시기”라며 “상대적으로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해외 다수 리그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정상화된 상태여서 사실상 설린저급 선수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관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