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성이 촬영한 비접근지역(북한 평양의 능라도 경기장 일대) 관측 영상.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이 27일 일반에 공개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부터 국토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정밀 보정한 '위성정사영상' 183장을 국토정보플랫폼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토위성은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한 지구관측용 광학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본체와 탑재체를 개발했다. 올해 3월 성공적으로 발사돼 고품질의 관측영상을 보내오는 등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위정정사영상은 높이 차이나 기울어짐 등 지형기복에 의한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봤을 때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이다. 일반 위성영상보다 해상도와 정확도가 높아 국토이용·모니터링, 자원관리, 각종 재난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분야에 활용돼 왔다.
그동안 고해상도 영상은 보안 규정에 따라 온라인 공개가 어려웠다. 하지만 정부가 국토정보플랫폼 내에 국토위성 전용 배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영상 배포가 가능해졌다. 이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좌표정보가 제거된 위성정사영상을 사용자가 원하는 유형으로 선택해 내려받을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고품질의 위성정사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용자 다운로드 환경 및 영상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가 공간정보 산업·서비스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토위성 영상을 적극 공개·개방할 것"이라며 "비전문가도 국토위성을 손쉽게 활영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영 영상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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