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시 페인(도로공사)과 모마(GS칼텍스)가 3라운드에서 맹활약하며 V리그 여자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도로공사 대진격의 중심에 선 켈시다. 재계약에 성공해 V리그 2년차를 맞는 켈시는 3라운드 5경기(21세트)에서 141득점에 공격성공률 41.8%, 블로킹 14개 등으로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리그 전체에서도 득점 3위(417점)에 공격성공률 42.5%로, 지난 시즌(득점 4위ㆍ공성률 39.8%)보다 훨씬 좋아졌다.
켈시의 활약과 함께 도로공사는 3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도로공사는 개막 직후 1라운드에서 3승 3패로 중위권을 맴돌더니 2라운드에서 5승 1패로 반전에 성공했고, 3라운드에선 1위를 독주 중인 현대건설의 연승을 저지했다.
GS칼텍스의 새 외국인 선수 모마도 만만치 않은 3라운드 성적표를 제출했다. 6경기(21세트)에서 153득점에 공격성공률 45.2%를 찍었는데, 디그도 61개를 기록하며 공ㆍ수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캣벨(흥국생명)도 3라운드 6경기(20세트)에서 152득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 1위를 수성했다. 다만 단조로운 팀 공격 옵션으로 상대방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3라운드 공격성공률이 38.2%를 맴도는데다 팀 성적 역시 여전히 중상위권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리시브효율에서 리그 1위를 독주 중인 ‘도로공사 캡틴’ 임명옥도 3라운드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꼭 필요한 역할을 했다.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점유율 32.4%)를 하면서도 효율은 56.6%라는 역대급 수치를 찍으며 리그 최고 리베로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여자부 서브가 훨씬 강력해졌는데도 임명옥은 10개 중 5~6개는 정확히 세터 머리 위로 올린다는 뜻이다. 시즌 리시브효율도 54.2%로 리그 1위인데, 2위 문정원(도로공사ㆍ38.9%)과 3위 김연견(현대건설ㆍ38.2%)을 압도하고 있다.
현대건설 3년차 '열정 센터' 이다현(20)도 뚜렷한 성장세를 넘어 차기 국가대표 재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3라운드(6경기 21세트)에서 공격성공률 64.3%에 블로킹 득점 17점(세트당 0.81개)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팀 선배 양효진의 3라운드 공격성공률(55.4%)보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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