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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팰리스, 코로나19로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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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팰리스, 코로나19로 연기 가능성

입력
2021.12.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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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 스태프 확진자 2명 추가
EPL 이번주 3경기 취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의 응원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의 응원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9)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주말 경기가 상대 선수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스포츠매체들은 “27일 0시(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인 토트넘-크리스털 팰리스의 19라운드 경기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단에서 이미 확진자가 여럿 나와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가운데, 2명의 주요 스태프가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들은 토트넘전을 준비하기 위해 구단이 마련한 호텔로 모이지 않은 채 대기 중이다. 풋볼 런던은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의 결정이 남아있지만,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19일 왓퍼드전(18라운드)도 코로나19로 치르지 못했다. 당시엔 왓퍼드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취소됐다. 파트리크 비에이라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토트넘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걱정스럽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우려했다.

토트넘은 더 심각한 일정 차질을 빚고 있다. 16라운드 브라이턴, 17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토트넘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다. 폭설로 연기된 지난달 29일 번리와 13라운드 경기까지 더하면 올 시즌 연기된 토트넘의 정규리그 경기는 3경기나 된다. EPL 전체로는 총 13경기가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이번 주말 리버풀-리즈, 울버햄프턴-왓퍼드, 번리-에버턴 등 벌써 3경기가 취소됐다.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필드 플레이어 13명에 골키퍼 한 명만 뛰게 할 수 있다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EPL 사무국의 입장이다. 리그를 중단할 경우 재정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PL은 지난 20일 각 팀 감독들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지난 20일 연 뒤 ‘리그 중단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당시 회의에서)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이었다”면서 “해결책을 물으려 했지만, 이미 모든 결정은 내려진 상태였다”고 당시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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