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영사관 입구에 화염병 던져...사상자는 없어
러시아 측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혐오 정서 때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리비우 주재 러시아 영사관이 화염병 공격을 당했다. 러시아 측은 즉각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당국에 공식 항의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리비우 주재 러시아 영사관 입구 쪽에 화염병을 던졌다. 이 사고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증오와 반감을 부추기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혐오 정서 때문”이라며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외무부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양측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 러시아 국경 인군에 공격용 무기를 배치하면 러시아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모든 관련국에 심각한 군사적 위기를 초래하며, 유럽에서의 대규모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나토가 약속을 깨고 동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방이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 이웃 국가들로의 공격용 무기 배치 금지 등을 명문화한 안보 보장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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