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2차례 연장 접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전에서 98-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시즌 12승(12패)째를 거두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4위를 형성했고, 현대모비스는 11승13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오리온은 주전 4명이 40분 이상 소화하며 4연패 탈출에 의지를 높였다. 새 외국인 선수 합류가 불발되면서 머피 할로웨이(27득점 2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가 홀로 5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3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승현과 이정현도 각각 12득점, 15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더블더블(27득점 17리바운드) 활약을 했고, 이우석(16득점), 서명진(13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김국찬(10득점)이 분전했지만 2번째 연장에서 밀리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양팀은 총 20차례나 동점으로 맞서는 등 연장까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오리온은 4쿼터 5분2초를 남기고 75-69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현대모비스가 김국찬, 함지훈의 득점포를 가동하며 2분18초를 남기고 76-75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오리온 이대성의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동점으로 1차 연장을 맞았다.
연장에서 28초를 남기고 오리온이 84-8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대성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연장으로 이끌었다. 2차 연장에서도 양팀은 팽맹하게 맞서다가 1분27초를 남기고 할로웨이가 블록슛으로 흐름을 바꾼 뒤 이대성이 다시 결승 3점포를 꽂으며 경기를 끝냈다.
수훈선수로 꼽힌 이대성은 “소중한 시간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며 “부상선수가 많아 어수선하지만, 선수들 모두 한발씩 더 뛰자고 했다. 모두 열심히 해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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