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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 연장…태국·베트남 판매권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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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 연장…태국·베트남 판매권도 확보

입력
2021.12.24 14:07
수정
2021.12.24 14:38
0 0

올해 말에서 내년 12월까지로 연장
한국·태국·베트남 상업화 권리 확보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도약"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전경. 9개 원액 생산시설 중 3개 시설을 'NVX-CoV2373' 생산에 활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전경. 9개 원액 생산시설 중 3개 시설을 'NVX-CoV2373' 생산에 활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기간을 올해 말에서 내년 12월로 연장했다. 한국에 국한됐던 판매권 계약은 태국과 베트남으로 늘어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원액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9개 원액 생산시설 중 3개 시설을 'NVX-CoV2373' 생산에 활용한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로부터 원액(DS) 생산에 따른 위탁생산 수수료와 노바백스의 완제(DP) 판매에 따른 매출 수수료를 지급받는 내용이 담겼다. 원액 계약은 노바백스에 공급되는 생산량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수료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발생 예상 금액만 약 2,000억 원에 달한다. 완제 계약의 경우 안동의 원액 생산시설 중 1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노바백스가 완제로 제조해 판매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계약 연장으로 생산량이 늘고, 여러 다른 계약 내용도 포함돼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선 생산된 백신을 한국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에 공급 및 상업화할 권리도 추가 확보했다. 각 국가별 구매 계약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CMO기업으로서 거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CMO 계약을, 지난 2월 원액과 완제를 포함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생산을 진행해왔다. 백신 생산에 필요한 단백질 기반 나노입자 재조합, 생산 공정기술의 이전 등을 완료해 상업 목적의 생산이 가능한 상태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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