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만에 주당 1000달러 회복
서학개미, 이달 순매수 1위는 또 테슬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회복해 이른바 ‘천슬라’로 복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금 납부를 위한 보유 주식 10%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히면서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7.49% 상승한 1,00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이후 8거래일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때 900달러 선까지 무너지며 899.94달러로 추락하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 1,200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는 머스크의 보유 지분 10% 매각 소식에 하락세를 겪었다.
반등의 계기는 머스크의 발언이었다. 머스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판매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테슬라 지분의 10% 상당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6일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물었고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자 10여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을 매각해왔다. 향후 추가 매도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슬라’ 회복으로 테슬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일단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2일 기준 해외증시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134억 달러(약 16조 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해외 종목 중 가장 많은 보유액이자, 2위인 애플(48억 달러)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서학개미들은 천슬라가 붕괴됐던 이달에도 테슬라 주식을 9억 달러 순매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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