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이 6주 연속 수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 13.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10.8%(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7%였다. 이로써 2049 수요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FC 구척장신 아이린의 활약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3.9%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FC 구척장신과 신생팀 최강자 FC 원더우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졌다. 리그전을 대비해 FC 원더우먼은 체력 보강을 위한 특훈을 받았다. 이천수 감독은 "FC 불나방은 견제를 심하게 받았다. FC 원더우먼도 오픈되고 엄청난 견제를 받기 시작했는데 영리한 선수들이니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FC 구척장신은 FC 원더우먼의 패스 주축인 송소희와 황소윤을 공략할 수비 해법을 준비했다. FC 구척장신 백지훈 감독은 수비 전략을 세웠다.
전반전에서는 FC 구척장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FC 구척장신의 이현이는 지난 시즌 팀 대표 구멍에서 시즌2 대표 키커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현이는 송해나의 패스를 통해 그대로 FC 원더우먼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 시작 22초 만에 터진 첫 골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첫 골의 여운이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추가골이 탄생했다. 강슛이 골로 이어져 이현이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현이의 활약을 지켜본 배성재는 "이현이의 성장이 정말 무섭다. 한혜진 선수가 빠졌는데도 이현이 선수가 팀의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FC 구척장신의 수비 능력 또한 빛을 발했다. 김진경과 차수민은 송소희를 전담 마크했고, 송해나는 황소윤의 발을 묶었다. 빈틈을 노린 송소희의 슈팅은 아이린의 슈퍼 세이브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전 종료 전 FC 구척장신에 세트피스 기회가 찾아왔고, 송해나의 킥인, 이현이의 패스를 받은 김진경이 추가골을 만들어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수근은 "머뭇거리지 않고 빠르게 내줬다. 내가 가장 원하는 축구다"라며 FC 구척장신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FC 원더우먼은 전반전을 끝내고 하프타임에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송소희는 "전반전하면서 노하우를 터득했다. 후반전에는 이 악물고 뛰겠다. 지금까지의 송소희가 아니다. 흑화했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송소희의 굳은 각오는 그라운드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FC 원더우먼은 코너킥 찬스에서 송소희의 해트트릭으로 신생 최강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팀은 FC 구척장신을 한 골 차로 맹추격하며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FC 원더우먼은 계속해서 골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황소윤은 온몸을 날린 골키퍼 아이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이린의 활약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9%로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FC 구척장신은 차수민의 킥인으로 쐐기골을 만들어냈고, 아이린의 골킥마저 그대로 골문을 흔들며 6:3 더블 스코어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FC 원더우먼의 송소희는 "기존 팀의 내공을 확실히 느꼈다. 많이 쓰라린 경험이다. 오늘이 저희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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