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에 환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병명 등의 정보를 제약사에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17개 대형종합병원의 전공의, 간호사, 약무국 직원 등 2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27명 가운데 22명은 전공의였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JW중외제약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면서 환자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전공의들은 제약사 영업사원이 영업 실적 증빙에 필요하다며 환자 개인정보를 부탁하자 수년간 제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환자는 모두 20만 명이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통해 각 병원에 자료를 넘긴 뒤 피해자들에게 통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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