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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직접 판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셀러 협업 '위드티몬'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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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직접 판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셀러 협업 '위드티몬' 론칭

입력
2021.12.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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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와 공동 상품 기획 브랜드
생산자가 직접 판매…D2C 전환 박차

‘위드티몬’의 첫 상품인 한우 등심 제품 이미지. 유튜브 구독자 58만 명의 고기 전문 인플루언서 ‘정육왕’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티몬 제공

‘위드티몬’의 첫 상품인 한우 등심 제품 이미지. 유튜브 구독자 58만 명의 고기 전문 인플루언서 ‘정육왕’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티몬 제공

원조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쿠팡·네이버·SSG닷컴으로 재편되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서 티몬이 체질개선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인플루언서에게 플랫폼 판매 영역을 내준 것이다.

티몬은 인플루언서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자체 브랜드 '위드티몬'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티몬이 상품을 확보해서 배송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자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위드티몬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플루언서가 직접 사용해보고 추천하는 상품을 티몬이 함께 기획해 단독으로 판매하게 된다. 티몬은 인플루언서의 정보성 콘텐츠와 팬덤을, 인플루언서는 유통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고객은 유통구조 간소화로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티몬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티몬은 구독자 58만 명의 유튜버 '정육왕'과 함께 위드티몬의 첫 상품으로 한우 등심을 준비했다. 정육왕의 유튜브 채널에서 상품 기획 과정부터 등심의 불필요한 부위 제거, 각 부위에 맞는 두께와 구성 만들기, 가격 책정 등 상품 출시 과정을 모두 담아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정재훈 티몬 팀장은 "전문 분야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가진 인플루언서와 함께 기획하는 상품인 만큼 고객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많은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해 e커머스 업계가 성장하는 상황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12% 줄어든 1,512억 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10월 가격과 배송 정책에 초점을 맞춘 효율화 전략 대신 지역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티몬은 지난 8월부터 방송제작팀을 통합하고 인력을 충원하며 라이브커머스 제작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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