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와 자전거길도 설치… 2025년 개통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인천시내를 잇는 세 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 교량부 공사가 첫 삽을 떴다.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연 지 1년 만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오후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와 청라호수공원에서 제3연륙교 건설 사업 1·2공구 착공식을 열었다.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까지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이며 3개 공구로 구성됐다. 교량부 공사는 영종부터 연륙교 중간까지 1공구, 연륙교 중간에서 청라까지 2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건설 자재 운반 선박이 접안할 부두 조성과 해상 준설 등 밑작업에 해당하는 3공구 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최근 준공됐다.
제3연륙교는 차량 통행만 가능한 기존 인천대교나 영종대교와 달리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됐다. 180m 높이 주탑 전망대, 수변덱길, 야간경관 등도 갖췄다. 총사업비는 6,500억 원으로 2025년 12월 개통이 목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 서울을 연결할 중심축"이라며 "자전거 길과 세계 최고 높이 주탑 전망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과 청라의 택지 조성원가에 건설비 5,000억 원을 반영했음에도 착공까지 14년이 걸렸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발생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운영 사업자의 손실을 누가 부담할지를 두고 인천시와 정부의 의견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인천시가 손실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 주민에 한해 무료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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