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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진성ㆍLG 김재성, 보상선수로 두산ㆍ삼성행

입력
2021.12.22 15: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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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NC 강진성. NC 제공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NC 강진성. NC 제공

강진성(28)과 김재성(25)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박건우(NC)와 박해민(LG)의 보상선수로 각각 지목됐다.

두산은 보상선수 지명 마감일인 22일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강진성을 택했다"고 밝혔다. 강진성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했다. 2013시즌 종료 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뒤 오랜 2군 생활을 거쳐 2020년부터 NC 1군 붙박이 타자로 활약했다. 1군 통산 성적은 362경기 타율 0.273(995타수 272안타), 22홈런, 128타점, 124득점이다. 강광회 심판의 아들로도 주목을 받았다. 두산은 "내야는 물론 양쪽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이 타석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건우는 'A등급 FA'다. NC는 두산에 직전 연도 연봉 200%와 금전과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 혹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박건우의 2021년 연봉은 4억8,000만원으로 두산은 강진성을 택하면서 보상금 9억6,000만원도 함께 받는다.

삼성도 LG의 우투좌타 포수 김재성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박해민 역시 A등급이기 때문에 삼성은 LG로부터 김재성과 보상금 7억6,000만원(박해민 2021년 연봉의 200%)을 받는다. 김재성은 2015년 LG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 1군에서 70경기 타율 0.132(76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을 남겼다. 삼성은 "김재성은 수비가 뛰어난 포수다. 경험을 쌓으면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며 "타격 부문에서도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LG는 새 둥지를 찾던 김진성(36)을 이날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SK(현 SSG)에 입단했지만 2006년 방출됐다. 군 복무를 마친 뒤 2010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넥센 (현)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두 번째 방출을 당했다. 그러나 당시 신생팀 NC의 트라이아웃에 응시해 기회를 잡았고, NC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서 성공 신화를 썼다.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10홀드 이상을 기록했고, 2017시즌엔 10승 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61을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0시즌엔 한국시리즈 6경기 연속 등판해 무실점 3홀드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1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LG에서 새 출발 기회를 얻게 됐다. 김진성은 LG를 통해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며 "현재 몸 상태는 좋고 스프링캠프 전까지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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