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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곰에게 크리스마스를"… 박형진 작가, 사육곰 돕기 자선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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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곰에게 크리스마스를"… 박형진 작가, 사육곰 돕기 자선경매

입력
2021.12.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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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4점 판매 전액, 사육곰 돕는 동물단체 카라에 기부
서울옥션 온라인경매 사이트 블랙랏에서 23일까지

박형진 작가가 사육곰들을 돕기 위해 자선경매에 내놓은 작품 '빅허그'. 박형진 작가 제공

박형진 작가가 사육곰들을 돕기 위해 자선경매에 내놓은 작품 '빅허그'. 박형진 작가 제공

동물과 아이를 동화같은 이미지와 다채로운 색상으로 그려온 박형진 작가가 자신의 작품 4점을 경매에 부쳐 사육곰 돕기에 나선다.

박 작가는 22일 작품 낙찰 금액 전액을 사육곰 생크추어리(보호시설) 조성을 준비중인 동물권행동단체 카라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선 경매는 내 사육곰의 비참한 현실과 생크추어리 건립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박형진 작가의 작품. 박 작가는 이 작품을 포함 4작품을 판매해 동물권행동단체 카라에 기부해 사육곰을 위한 생크추어리 설립을 도울 예정이다. 박형진 작가 제공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박형진 작가의 작품. 박 작가는 이 작품을 포함 4작품을 판매해 동물권행동단체 카라에 기부해 사육곰을 위한 생크추어리 설립을 도울 예정이다. 박형진 작가 제공

박 작가는 "얼마 전 사육곰 관련 뉴스와 영상을 보고 사육곰의 처참한 실태를 알게 됐다"며 "사육곰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존에 그렸던 트리 작품 1점과 사육곰을 그린 3점을 자선경매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박형진 작가가 사육곰을 돕기 위해 자선경매에 내놓은 작품 '너와 함께-행복'. 박형진 작가 제공

박형진 작가가 사육곰을 돕기 위해 자선경매에 내놓은 작품 '너와 함께-행복'. 박형진 작가 제공

박 작가는 이어 "국내에는 철창에 갇혀 비참하게 살고 있는 사육곰이 8월 기준 369마리에 달한다고 한다"며 "곰들이 이번 겨울엔 영양가 있는 먹거리를 충분히 먹고 편안히 겨울잠을 잘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곰들이 겨울을 잘 난 후 생크추어리에서 평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곰을 가둔 것도 꺼내줄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경매는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블랙랏에서 23일 오후 2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고은경 애니로그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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