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4점 판매 전액, 사육곰 돕는 동물단체 카라에 기부
서울옥션 온라인경매 사이트 블랙랏에서 23일까지
동물과 아이를 동화같은 이미지와 다채로운 색상으로 그려온 박형진 작가가 자신의 작품 4점을 경매에 부쳐 사육곰 돕기에 나선다.
박 작가는 22일 작품 낙찰 금액 전액을 사육곰 생크추어리(보호시설) 조성을 준비중인 동물권행동단체 카라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선 경매는 국내 사육곰의 비참한 현실과 생크추어리 건립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박 작가는 "얼마 전 사육곰 관련 뉴스와 영상을 보고 사육곰의 처참한 실태를 알게 됐다"며 "사육곰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존에 그렸던 트리 작품 1점과 사육곰을 그린 3점을 자선경매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이어 "국내에는 철창에 갇혀 비참하게 살고 있는 사육곰이 8월 기준 369마리에 달한다고 한다"며 "곰들이 이번 겨울엔 영양가 있는 먹거리를 충분히 먹고 편안히 겨울잠을 잘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곰들이 겨울을 잘 난 후 생크추어리에서 평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곰을 가둔 것도 꺼내줄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경매는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블랙랏에서 23일 오후 2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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