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지역공약사업 35개 프로젝트 제안
대구경북 행정통합·두 지역 살기 특구 도입 등
"차기 정부, 지방에 새로운 성장기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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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차기 정부에 공약사업으로 제안한 7대 분야 35개 프로젝트 .
경북도가 제20대 대통령선거과 관련해 차기 정부의 지역공약 사업으로 7대 목표 35개 프로젝트를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제안은 경북도가 지난 2월부터 지자체와 공공기관, 전문가, 일반 도민으로부터 여론을 수렴해 선정했다.
도가 제안한 지역공약 7대분야는 △지방시대 선도 △대구경북 글로벌 경제권 스타트 △4차산업혁명 경제 대전환 △세계인이 즐기는 경북 △새로운 기회, 농축수산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선도 △사통팔달 SOC가 그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지방시대 선도를 위한 △대구경북특별광역시 설치 △수도권 인구 분산프로젝트 △청년 뉴스타트 프로젝트 △복지ㆍ사회안전망 구축 △경북 글로벌 외교력 강화 5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대구경북특별광역시 설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19년 말 공식 제안하면서 표면화 했다. 인구 500만이 넘는 거대 자치단체로 거듭나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만이 살길’이라는 취지 에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도는 행정통합을 위한 특례법 제정과 특례를 부여하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의 성주 연장 등 광역교통망 및 환승체계 구축, 대구경북 경제협력 시범사업으로 수성-경산지역 미래형 협력단지 조성 등을 촉구했다.
수도권 인구분산을 위해 국가 차원의 계획 수립과 함께 주요 기관을 이전하고, 두 지역 살기 규제특구 도입, 은퇴과학자마을인 골든 사이언스파크 조성, 권역별 지역특화형 체류모델인 한국형 클라인가르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청년 뉴스타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교육혁신 시범도시 조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경북캠퍼스 설치, 연구중심 의대 설립, 혁신형 벤처타운 조성, 경북 의성의 이웃사촌 시범마을 15개 조성, 전자제품 위탁생산 플랫폼 구축을 들었다.
이밖에 고령화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글로벌 새마을운동 국제기구 설립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 김천-신공항-의성간 철도 부설, 영일만항 기능강화, 4차 산업혁명 경제 대전환을 위한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생명산업 육성 지원 강화, 경북 핵심지구 연계한 관광 사업, 3대 문화권사업 내실을 다지기 위한 후속사업으로 3대 문화권 테마관광 클러스터 조성, 경북농업과학기술원 설치, 농산어촌 자원의 산업화, 원자력 복원프로젝트 및 수소경제 지원, 독도 기후변화 지표섬 프로젝트 등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차기 정부는 반드시 지방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서 국민들이 어디에 살든 행복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도가 제안하는 사업들이 각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에 반영되고 차기 국정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기관 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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