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특급 프로듀서의 면모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데뷔 이후 자작곡 및 프로듀싱으로 팀 (여자)아이들을 이끌어온 소연의 진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소연의 활약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방과후 설렘' 4회에서 도드라졌다. 3학년과 4학년 연습생들의 두 번째 평가인 '학년 대항전'을 앞두고 소연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4학년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똑부러진 티칭을 선보였다.
주말마다 연습에 직접 참여한 것은 물론, 군무부터 개개인의 능력치를 뽐낼 수 있는 구간을 직접 코치하며 상대적 약체로 꼽혔던 4학년의 반전 매력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우리는 섹시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보다 훨씬 과해도 된다"라는 그의 주문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무대를 만들어 내 감탄을 자아냈다.
소연의 프로듀싱 능력이 빛을 발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그는 2018년 (여자)아이들의 리더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자작곡으로 타이틀 활동에 나서며 4세대 걸그룹 시장에서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굳혔다. '라타타(LATATA)' '라이언(LION)' '한' '오마이갓(Oh my god)' 등 걸출한 히트곡을 배출했음은 물론, 멤버 전원의 포지션을 혼자서도 소화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올라운더 면모로 일찌감치 음악 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한 그다.
이제 갓 데뷔 3년을 지난 걸그룹 멤버로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담임 선생님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역량에 대한 신뢰 덕분이었다. 옥주현 권유리 아이키 등 쟁쟁한 이들과 함께 담임 선생님으로 분한 그는 선배들 못지 않은 역량과 연습생들의 존재감을 극대화해주는 안정적인 티칭으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아직 '방과후 설렘'에서 그가 보여줄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인기 걸그룹' 멤버를 넘어 프로듀서로, 한 명의 진짜 아티스트로 입지를 넓혀가는 그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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