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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종주국 사우디, 새해 대형 팝 콘서트의 ‘메카’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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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종주국 사우디, 새해 대형 팝 콘서트의 ‘메카’로 등장

입력
2021.12.21 17:43
수정
2021.12.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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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비롯해 슈퍼스타 초청
팬데믹 이전 2019년보다 6배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야경. 게티이미지뱅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야경. 게티이미지뱅크

엄격한 무슬림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새해 서구 대중음악의 결정체인 팝 콘서트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 공주가 최근 리야드에서 열린 ‘XP 뮤직 콘퍼런스’에서 새해에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보다 팝 콘서트를 6배 이상 더 개최하겠다는 야침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세계적 음반사인 소니와 중동지역 최초의 합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지털 음원 유통회사인 앤가미가 공동으로 ‘바이브 뮤직 아라비아’라는 음반 레이블을 론칭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관광 등 경제를 다각화하는 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는데 음악 공연도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서구 대중음악의 불모지인 중동에서 대형 콘서트를 활발하게 개최해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파 공주는 “관광은 과거 자연경관을 찾는 것에서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양한 라이브스타일과 자기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열정을 공유하기 위한 여행도 늘고 있으며, 스포츠 미술 그리고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코로나 19 유행 이전에는 미국과 영국인구의 25%가 일년에 최소한 한번 정도는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 데 이런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점점 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이파 공주는 이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사우디에서는 101번의 콘서트가 개최됐는데, 새해에는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 프랑스 유명 DJ 다비드 게타 등 슈퍼스타의 공연 횟수를 500~600회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콘서트를 찾는 음악팬들의 편의를 위해 이동식 호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겠다고는 계획도 공개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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