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터넷 중계 시스템 구축
추가 예산 10억원 확보에 도의원까지 나서기도
내년 4월에 열리는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준비 중인 용인시가 추가 예산을 확보, 예산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기도로부터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추가 예산 10억 원을 지원 받기로 했다.
해당 예산은 코로나19 방역망 조성을 위한 AI 스포츠중계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AI 중계시스템은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유튜브 등 인터넷으로 모든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터넷 중계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빠듯한 예산 운용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용인이 지역구인 고찬석·엄교섭·지석환 경기도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도의원들은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찾아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 준 지역구 도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확보한 도비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경기도에서 매년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제68회·2022년 4월 14~16일)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제12회·4월 28~30일) △경기도생활체육축전(제33회·10월 28~31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10월 7~8일) 등 4개 체육행사를 통합한 명칭이다.
올해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됐으며, 내년 용인시를 끝으로 체육대회(4월)와 생활인체육대회(10월)로 나눠져 2개 지역에서 각각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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