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지원사업 참여 영화제작사 공모
제주4·3평화재단은 내년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영화제작사를 대상으로 4·3영화(장편 다큐멘터리)제작 지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업무 협약에 따라 제주4·3문화학술사업 지원으로 추진된다. 4·3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그 슬픔에 공감할 수 있는 정의·화해·치유의 이야기, 4·3이 남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영화제작사에게는 총 1억1,000만 원을 지원하며, 제작 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2022년 12월 20일까지다. 영화 시나리오는 4·3평화재단과 JDC가 앞서 7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목소리들'(김유미, 임명희, 경예건 작가)이다. '목소리들'은 제주4·3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었으면서도, 오랫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제주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공모 마감 후에는 영화감독, 제작자, 배급 관계자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4·3영화 제작이 완료되면 국내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영화제에도 출품해 4·3의 전국화·세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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