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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안보, 늘 중요하지만 정부 교체 시기에는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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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안보, 늘 중요하지만 정부 교체 시기에는 더 중요하다"

입력
2021.12.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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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참모총장에게는 "경항모 사업 성공"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수치 수여식에서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수치 수여식에서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장성 진급자들에게 “안보는 늘 중요하지만 정부가 교체되는 시기, 새 정부가 안착되는 시기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수 신임 해군참모총장에게는 “현재가 아닌 미래의 항공모함(경항모)을 염두에 두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해와 올해 장성으로 진급한 육∙해∙공군 장군들로부터 진급∙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했다. 이후 환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역사상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으로 이어진 것은 절치부심(切齒腐心)의 마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4강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상황에서 우리가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특히 고위장성에게 절치부심의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김 총장에게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한국형 항공모함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사업”이라며 ‘성공적 추진’을 당부했다. 경항모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 분야 핵심 공약이다. 경항모 사업 예산이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대폭 삭감됐다가 부활한 만큼, 각별히 챙겨달라는 당부가 담긴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총장은 “경항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장은 지난 16일 취임식에서도 “경항모는 국가전략 자산이자 합동작전의 결정체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두희 육군 제1군단장은 “수도권 북방을 굳건히 수호해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인권과 기본권이 보장되는 선진 병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은 “군인에게 있어 의미있는 날은 군문에 들어온 날과 사명을 완수한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해군작전사령관이라는 사명을 받은 만큼 임무가 종료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바다를 완벽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은 “높아지고 있는 국격과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병영문화 개선과 바르고 건강한 군 문화 구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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