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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류영모 목사… 공동대표회장 없는 1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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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류영모 목사… 공동대표회장 없는 1인 체제로

입력
2021.12.20 15:25
수정
2021.12.20 15: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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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 신임 대표회장에 선임된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시 열린 한교총 제5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교총 제공

한국교회총연합 신임 대표회장에 선임된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시 열린 한교총 제5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교총 제공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에 류영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이 선임됐다. 한교총은 지난 2일 정회했던 제5회 정기총회를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시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한교총은 이날 정관을 개정해 출범할 때부터 유지해왔던 공동대표회장 체제를 1인 대표회장 체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류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1인 대표회장 체제와 관련해 “기대도 많고 우려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 세상 한복판에서 교회의 영향력은 작아지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비판은 극에 달하고 신뢰도는 절벽추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물질주의, 성공과 번영신학, 사회와 동떨어진 교회 성장 지상주의, 개교회 주의에 빠졌던 지난날을 돌이켜 회개해야 한다”라면서 “연합 공동체가 현실정치의 한편에 서서 정치와 결탁하고 이권을 누리고자 했던 잘못된 악습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회장은 “정부와 교회는 한 시대의 파트너”라면서 “서로 존중하고 세워주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협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류 대표회장은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정부와 교회의 거룩한 거버넌스를 놓쳤다. 교회의 자존감과 권위를 잃어버렸다. 감히 정부에 종교와의 파트너십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한교총 관계자는 1인 대표회장 체제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동대표회장 체제에서도 법인이사장은 1명이었지만 정관상 대표자가 여럿인 만큼, 대외적으로 하나의 입장을 내기가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정부와 협의가 잦아지면서 대화창구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려도 있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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