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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극복엔 '역시 쇼핑'... 월요일 점심 전후 구매 건수 8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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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극복엔 '역시 쇼핑'... 월요일 점심 전후 구매 건수 80% 높다

입력
2021.12.20 18:20
수정
2021.12.20 18: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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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인사이트, 200여 개 쇼핑몰 데이터 분석
월요일 오전 10시대 구매 전환율 높아
패션·뷰티 품목은 수요일 퇴근 직후 쇼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월요병'이라 부를 정도로 유난히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월요일 낮 시간대의 인터넷 쇼핑몰 방문 및 구매 건수가 다른 요일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품목에 따라 편차가 있었는데, 패션·뷰티 품목의 경우 주말을 앞둔 수·목요일 퇴근시간 이후 가장 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인공지능(AI) 마테크(마케팅+테크) 기업인 빅인사이트가 올해 8~10월 200여 개 쇼핑몰에서 발생한 수십억 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 중 소비자들이 가장 쇼핑몰에 많이 방문하는 요일과 시간은 '월요일 오후 2시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요일 동시간대 평균치 대비 31%가량 높은 수치다.

가장 구매 건수가 높은 시간대 역시 월요일 오전이었다. 월요일 오전 10시대는 모든 요일 대비 18.5%나 방문 수가 많았고, 구매 수 역시 평균 대비 78.6%가량 높았다. 빅인사이트 측은 "방문 대비 구매 전환율이 높았기 때문이다"며 "월요일 오전 10시대는 전체 요일 동시간대 평균 전환율(2.43%)보다 훨씬 높은 3.9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전체 요일 평균 대비 월요일 온라인 쇼핑몰 구매 현황. 빅인사이트 제공

소비자들의 전체 요일 평균 대비 월요일 온라인 쇼핑몰 구매 현황. 빅인사이트 제공

월요일 낮 시간대 쇼핑몰 방문과 구매가 크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월요병 해소'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레스와 집중력 저하를 인터넷 쇼핑으로 푸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택배를 주중에 빨리 받아보려는 심리의 반영 △주말에 오프라인으로 본 상품을 출근 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소비 패턴 등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산업군으로 들어가면 다소 다른 패턴이 보인다. 특히 패션 및 뷰티 품목의 경우 주말에 입고 나갈 옷을 수요일 퇴근 시간대에 찾아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빅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수요일 오후 6시 온라인 패션 쇼핑몰 방문 건수는 전체 요일 평균 대비 131.7%나 높았다.

반면 패션 품목의 방문 대비 구매 전환율은 일요일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수요일에 쇼핑하며 점찍어둔 옷을 주말에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려는 심리, 오프라인 쇼핑을 즐기며 직접 입어본 옷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심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산업군의 경우 평일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에 방문과 구매가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이 품목의 경우 시간대별 방문과 구매 그래프 추이가 비슷했는데, 목적 없이 둘러보는 '아이쇼핑'보다는 필요와 목적이 분명한 소비가 많기 때문이다.

빅인사이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방문 및 구매 패턴을 파악한다면 이에 적합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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