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내년 초 CES 첫 참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기술 소개 예정
'CES 2022'에서 운영 예정인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소비자가전박람회인 'CES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CES에 전시관을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CES에서 자율운항기술 중심의 해양모빌리티 분야 미래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관은 크게 △아비커스(Avikus)의 자율 운항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 등으로 구성한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 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포항 운하에서 소형 선박을 완전 자율 운항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 아비커스는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운항 시뮬레이션 게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기계 분야에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측량에서부터 작업계획 수립, 시공에 이르는 모든 건설과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을 선보인다. 에너지 분야에선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그린수소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수소 밸류체인의 미래비전을 소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기술은 해양레저 문턱을 낮출 뿐 아니라 물류를 혁신하고 자원 조사, 오염원 제거, 해양생태조사와 같은 해양개발의 모습도 바꿀 수 있다"면서 "이번 CES에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찾아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유수기업과의 사업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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