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사업비 2억원 투입
도심 급경사로에 설치 예정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오라2동 도로 위로 눈이 내리고 있다. 뉴시스
겨울철 잦은 폭설로 인한 도로결빙 등에 대비해 제주지역에 처음으로 도로열선을 시범 도입한다.
제주시는 겨울철 상습 결빙도로인 제주시청 주변 급경사로인 일명 ‘고산동산’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 원과 지방비 1억 원 등 2억 원을 투입해 도로열선을 시범 도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로열선 도입 구간은 고산동산 약 200m 구간으로, 우선 버스전용차로와 인접 차로 2곳을 대상으로 시설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내 도로 설계에 들어가고, 다음달 도로열선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도로열선 설치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뒤 설치 구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고산동산 외에도 제주도심 내 일부 상습결빙 구간에 자체 제작한 소형 염수 분사장치를 시범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겨울철 잦은 폭설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동절기 제설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다양한 제설 대책 마련해 주요도로 및 급경사구간 등 결빙 취약구간의 통행 불편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적설에 대비한 모래주머니 2만 여 개와 친환경 제설함 213개를 주요 도로 경사로 구간에 설치했다. 또 염화칼슘(122톤)·소금(404톤)·친환경제설제(34톤)를 비축하는 등 적설 시 교통불편 해소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열선은 제주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것”이라며 “내년 1월에 바로 설치해 효과를 검토하고, 폭설시 교통사고 우려 등이 높은 도심지내 상습 결빙구간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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