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퇴계 이황 강론했던 대구 고산서당 불…1동 전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퇴계 이황 강론했던 대구 고산서당 불…1동 전소

입력
2021.12.20 12:40
수정
2021.12.20 13:13
0 0

인명 피해 없이 30분만에 진화

소방당국이 20일 불이 나 전소된 대구 수성구 고산서당에서 건물의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20일 불이 나 전소된 대구 수성구 고산서당에서 건물의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시 지정 문화재이자 퇴계 이황이 강론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서당에서 불이 나 건물 1채가 탔다.

2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7분쯤 수성구 성동 대구시 지정 문화재인 고산서당에서 불이 난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66㎡ 규모의 목조 건물 한 채를 모두 태우고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19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했다. 화재로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고, 오전 7시 넘어서까지 잔불 정리 등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1560년쯤 건축된 고산서당은 대구시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수성구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서당(원) 건축물이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다가 1879년 유림회가 재건했다.

불이 난 서당 뒤에는 이 서당에서 강독한 것으로 전해지는 퇴계 이황, 우복 정경세, 동고 서사선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이 있다. 사당은 고산서원 복원·정비 사업에 따라 지난해 복원이 완료됐으나 화재가 이곳으로 번지진 않았다.

대구 고산서당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 고산서당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 김정혜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