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완료 목표…동천·황성 폐선부지 및 알천남북로 대상
경주시는 산림청으로 부터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비100억원을 포함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산림청 주관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은 2019년부터 전국 17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해 추진 중으로 올해 전국 8개 지자체가 신규 선정됐다. 경북도에서는 경주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 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해 맑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경주시는 △동천~황성 폐선철도 예정부지와 △황성대교부터 보문교까지 이어지는 알천남북로에 대기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숲과 거점숲을 동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기초조사와 중간보고회, 산림청 협의 등을 거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도시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지역 안에서 공기가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시열섬화와 미세먼지 증가를 해소하고 도시 외곽의 깨끗한 공기를 도심 안으로 끌어들여 시민들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기후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경주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규모 국비를 확보한 것은 정부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도심 내 미세먼지와 매연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도시열섬현상도 완화해 쾌적하고 시원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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