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가 21일부터 일부 음료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밀크티와 스무디, 커피류를 메뉴별로 200원에서 30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4년 만에 가격 인상을 발표한 공차코리아는 20일 "지속적으로 높아진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매장 운영을 위한 직간접 비용의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최저임금의 경우 2017년 대비 35%가량 오르면서 전체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가격 인상 품목은 전체 37개 메뉴 중 21종이다. 소비자들이 공차에서 주로 구매하는 밀크티와 스무디, 커피류가 포함되는데, 20종은 200원이 오르고 '청포도스무디' 메뉴만 300원 인상된다. 가장 유명한 메뉴인 '블랙밀크티'나 '타로밀크티'는 라지 사이즈 기준 4,200원으로 조정되고, 여기에 펄을 추가할 경우 4,700원이 된다. 청포도 스무디는 기존 4,800원에서 5,100원까지 오른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우려해 가격 인상을 재고하고 본사에서 내부적으로 부담을 감수해왔지만, 가맹점주들의 부담 악화를 막고 품질 및 서비스 유지를 위한 조치로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덜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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