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피해자 최소 1237명"
스페인 가톨릭 교회가 성직자 251명의 아동 성학대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가톨릭이 약 80년에 걸쳐 이뤄진 성직자 등 251명의 아동 성학대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지삭했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1942년 부터 2018년 까지 발생한 성학대가 조사 대상이며, 31개 수도회와 스페인 내 70개 교구 중 절반에 가까운 31개가 연관되어 있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피해자는 최소 1,237명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천명 규모로 늘어날 수도 있다.
바티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교황이 이번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교회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관할기관에 건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이 이끄는 스페인 주교회가 맡을 예정이다.
가톨릭 사제의 미성년자 성학대 범죄는 최근 수년 간 가톨릭 교회 안팎에서 논란이 되어 왔다. 지난 10월에는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 가톨릭 교회 내에서 성직자로부터 성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21만6,000명에 달한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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