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원금 올해 5.4배인 232억 원
수술실 등 확충·응급실 등 기능 강화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의료원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대구시는 최근 확정한 내년 예산에 대구의료원 지원예산을 올해 43억 원의 5.4배에 이르는 232억원을 편성,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도약을 위한 현안사업 추진에 동력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대구의료원 지원 예산은 그간 코로나19 위기대응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 강화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 의료원의 도약 및 회복 지원’ 중심으로 편성했다.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공공의료 시민 인식도 조사에서 대구시민이 가장 바라는 의료원 역할 강화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주요 내역으로는 △시설ㆍ장비 현대화 141억 원 △공익적 비용 결손 보전 45억 원 △코로나19 이후 운영 정상화 지원 20억 원 △우수인력 확보 10억 원 등이다.
시설장비 현대화의 일환으로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진료시설을 확충한다. 환자 중심의 편리한 동선 확보를 위한 진료공간 재배치 1단계 사업에 105억원, 의료장비 보강 교체 등에 36억을 투입한다.
또한 의료원의 안정적 운영, 공공성 강화와 코로나19로 고생한 의료진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올해 2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45억원으로 늘렸다.
의료인력은 10억원을 투입해 지역의료 특성상 부족한 응급실 기능 강화와 그에 따라 필요한 필수 중증 진료과의 전문화 및 특성화를 중심으로 보강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공공의료 가치를 실현하고 중요성을 입증했다”며 “대구의료원이 취약계층만을 진료하는 곳이 아닌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공의료기관으로의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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