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사랑·맛과 멋으로 오감만족 관광객 맞이
겨울바다와 함께 즐기는 체험·테마여행
천북굴, 간재미 등 먹거리도 다채

대천해수욕장 겨울바다 사랑축제. 보령시 제공
지난 1일 국내 최장, 세계 5위의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충남 보령시가 올겨울 뜨거운 관광도시로 떠올랐다.
해저터널 개통 이후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2만여 대의 자동차 행렬로 인근 도로까지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질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천항과 원산도를 해저로 연결하는 보령해저터널은 대천항~영목항(태안군 안면도) 이동시간을 종전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시켜 일대를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었다.

대천해수욕장 광장에 설치한 스케이트장. 보령시 제공
관광객 맞이에 나선 보령시는 낭만과 휴식, 추억과 사랑, 맛과 멋 등 오감을 만족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보령에 도착하면 차량으로 해저터널을 직접 달려보고 인접한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의 횟집과 카페, 테마파크 등에서 겨울 바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선 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이 운영된다. 아이스링크와 민속썰매장, 아이스튜브슬라이드는 방역지침에 따라 1회당 수용인원의 50%인 150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바닷길이 S자형으로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하다. 무창포의 낙조 5경은 매년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잔디공원에서는 자가발전 모노레일을 즐길 수 있고, 연육교로 이어진 닭벼슬섬을 산책하며 겨울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천북굴구이. 보령시 제공
식도락의 즐거움도 있다. 천북면 장은리 굴 단지에서는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 굴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물메기를 요리한 ‘물잠뱅이탕’도 미식가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오천항의 겨울별미 간재미와 키조개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채소와 새콤달콤하게 버무린 간재미 회무침, 키조개와 삼겹살을 함께 구운 ‘키삼’ 샤브샤브도 일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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