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임업후계자로 선정
30여년간 임업경영에 투자
“원활한 임업경영과 임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에 기여하고 임업인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림조합중앙회 ‘2021년 자랑스러운 임업인’으로 선정된 경북 안동시 산숲 김태현(63) 대표는 ”산림 수호의 버팀목인 임업후계자들이 안정적으로 산림경영과 임업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1996년 임업후계자로 선정된 김 대표는 전문임업인으로서 현재까지 임야 19㏊로 임업경영을 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안동시 남선면에 시유림 3.9㏊를 대부받아 산양삼 재배를 하고 있다.
그는 1988년 안동지역에 솔잎혹파리 피해가 극심할 때 선친의 명의로 되어 있는 산림에 관심을 가지면서 10㏊의 피해지에 잣나무 7㏊와 참나무 3㏊를 조림했다. 임지를 상속받은 그는 은행나무 500주를 조경수로 심어 2016년 경북도 신도청 소재지 공원에 직경 20㎝ 59그루를 기증했다.
또한 사비를 털어 1.2㎞ 임도를 닦아 공유 임도로 편입시키고 산림청 공모사업인 산림경영모델숲에 선정돼 임산물 생산을 위한 숲 가꾸기 작업을 마쳤다. 산양삼, 도라지, 더덕을 파종하고 고로쇠, 옻나무, 마가목 등을 심은 그는 3년에 걸쳐 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00년부터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북도 지회장과 중앙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산양삼협회 경북도지회 주관으로 안동국제탈춤행사 기간 열흘간 산양삼 전시회를 갖고 적극적인 홍보에 앞장섰다.
특히 30여년간 임업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김 대표는 산양삼, 밤, 더덕, 두릅, 표고버섯 등 20여 가지 임산물을 자연상태로 관리하면서 2020년에는 ‘산삼재배법’ 특허를 받았다. 또 임산물을 활용한 목, 호흡기 관련 건강식품을 개발해 ‘애치, 재치, 올치’라는 상품명으로 상표 및 특허등록을 마치고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국기원 태권도 공인 9단인 김 대표는 경북태권도협회 심판위원과 상벌위원장을 거치면서 상주대 산림자원학과 석사과정에서 ‘장뇌삼의 생육환경과 성분분석’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현재 안동대 식품영양학 식품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하면서 국무총리와 농림부,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더 훌륭한 임업후계자들이 많은 데 큰 상을 받게돼 큰 부담을 느끼지만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임업후계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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